다만 한올바이오파마와 제넥신이 기술이전에 성공,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차별화된 기전/효과 파이프라인을 가진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모멘텀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3일 현대차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 업종 보고서를 통해 1월 증시 전망을 살폈다.
이에 따르면 12월 29일 기준 187개 헬스케어 종목 시가총액은 165조원으로 11월 평균 154조원에서 7.2% 성장했다.
지난달 대비 헬스케어 내 비중 확대 카테고리는 바이오시밀러 1.1%, 생명공학 0.6% 확대됐고, 카테고리별 P/B multiple은 생명공학 6.1배, 뷰티/보톡스 4.8 배, 대형제약 3.7 배, 중형 3.1 배, 의료기기 2.9배에서 거래 중으로 양호한 투자 심리 유지하고 있었다.
11월 국내 원외처방액(UBIST 기준)은 1조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저성장을 기록했지만 11월 원외처방조제액 평균 성장률(YoY 0.8%)대비 높은 제약사는 대원제약 13.3%, 한미약품 6.7%, 유한양행 5.8%, 종근당 2.8% 등이 있었다.
최근 3개월 처방액 계절특수에 따라 지난달 대비 호흡기계 처방액 10.4% 고성장하면서 이들 제약사에 수혜가 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월 제약/바이오 증시는 해외 시장 진출 모멘텀이 긍정 신호로 나타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올바이오파마와 제넥신이 기술수출 성공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2018년 중 차별화된 기전/효과 입증된 파이프라인이나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신약의 기술 수출 모멘텀이 양호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글로벌제약사는 블록버스터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 맞춤형 치료제 주목되면서 보다 세부적이고 다양한 신약의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1,600건을 기록한 라이선스 딜/M&A 2018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계약 비중 1/3이었지만, 2017년에는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이나 출시가 완료된 물질의 도입 계약 주도하고 있는 만큼 임상 초기 단계나 항암관련 파이프라인 기술 계약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보고서의 판단.
2018년 라이선스 딜과 북미시장 진출 모멘텀은 ▲녹십자의 1차 면역결핍증 치료제 'IVIG'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치료제 'SKL-N05/JZP-110' ▲대웅제약의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나보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셀트리온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등 7개 약물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