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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대관라인 강화…복지부 출신 사무총장 영입

발행날짜: 2018-01-25 05:00:45

새 사무총장에 김승열 전 포항검역소장 내정…복지부 보험평가과 서기관 등 역임

대한병원협회가 보건복지부 출신 인사를 추가로 영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복지부 실장까지 지낸 박용주 상근부회장과 함께 병협 내부를 이끌 사무총장으로 비고시 출신 인사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김승열 전 포항검역소장
25일 병원계에 따르면, 병원협회는 지난해 12월 복지부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승열 전 포항검역소장을 새 사무총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병원협회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김승열 전 포항검역소장은 보건직 비고시 출신으로, 1983년 복지부를 입사해 보험평가과 서기관과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장, 국립통영검역소 거제지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승열 내정자의 경우 포항검역소장을 끝으로 지난해 12월 정년퇴임한 상황으로, 의료단체의 경우 의료기관과 달리 공무원 취업제한 대상에 제외돼 있어 병원협회 사무총장 임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김승열 사무총장 내정자는 2월부터 복지부 실장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을 역임한 박용주 상근부회장(행시 24회)과 함께 병원협회 내부를 이끌 예정이다.

병원협회 최초로 복지부 출신 사무총장이 탄생하는 셈이다.

실제로 그동안 병원협회는 내부 승진으로 사무총장을 임명해 왔다. 전임 서석완 사무총장을 비롯해 최근에는 김완배 편집위원이 사무총장 대행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협회는 복지부 고시 출신인 박용주 상근부회장과 함께 비고시 출신인 김승열 내정자까지 사무총장으로 영입함으로써 대관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병원협회는 복지부 등 대관업무 강화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에 별도의 사무공간 마련을 마련하기도 했다. 세종시 어진동 소재에 약 6억원에 달하는 사무실 매입계약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병원협회 고위 관계자는 "김승열 전 포항검역소장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며 "2월 1일 본격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