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선거철만 되면 시작되는 비방과 흑색선전이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반드시 이러한 관행을 바로잡겠습니다."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동욱 후보는 25일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의사로 살아가기에 너무나 힘든 시기에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이뤄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의료계가 어려운 시기에 회원들을 위한 정책선거가 아닌 음해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낀다"며 "지금까지는 참고 있었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이제는 할 말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이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사실과 다른 흑색선전과 비방은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며 "이러한 관행을 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러한 악성 소문의 시작점을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피선거권 문제에 대한 것도 이미 해결이 된 사건인데도 회장 선거와 맞물려 악의적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이 후보는 "경기도의사회 감사로서 정당하게 제기한 문제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016년 부당하게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시도가 있었다"며 "하지만 2017년 서부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고 이후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도 부당징계 결정 취소 처분으로 마무리가 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상 집안 싸움이었고 회원들이 어려운데 이러한 정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입을 닫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사실들이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있어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선거 이후 제기된 각종 소송에 대한 부분들도 이미 해결이 된 사건이며 이러한 문제들이 회장 선거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제기된 형사고소 사건 등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그의 설명. 사실상 자신이 억울하게 소송에 휘말리게 된 사건이 자신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반박이다.
이 후보는 "건물 번영회 회장으로 7억원을 배임하고 횡령했다는 유언비어로 소송에 휘말렸고 5차례의 형사 고소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며 "고등법원 재정신청에서까지 무혐의가 나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종적인 결정이 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헌데 이러한 사건들이 악의적으로 흘러나오면서 내가 매도되고 있다"며 "이러한 논란은 명예훼손으로 근원지를 발본색원해 소송으로 맞설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그는 "나에게 회장직은 중요하지 않고 정말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을 뿐"이라며 "회원들의 원망을 듣는 회장은 회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만큼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는 회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