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충실하게 이뤄진 초기 대응으로 인명 피해없이 2시간 여만에 완전 진화에 성공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3일 소방 당국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오전 8시경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건물 출입문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입원 환자와 보호자 300여명이 긴급하게 대피했고 소방 당국은 80여대에 달하는 소방 차량과 200명이 넘는 소방관을 투입해 10시 경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 등이 연기를 흡입해 진료를 받았지만 특별한 징후를 보이지 않아 인명 피해 없이 완전진화를 선언했다.
대형병원에서 일어난 화재에도 인명 피해 없이 정리될 수 있었던 것은 화재 대응 메뉴얼과 소방당국의 신속한 판단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일어나자 마자 병원에서는 화재 대응 메뉴얼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를 신속히 이동시켰고 화재와 연기 확산을 막는 방화셔터가 내려오며 스프링쿨러가 작동하면서 초기 진화가 가능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병원내 식당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해준 덕분에 피해 없이 초기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과 세브란스병원은 초기 발화점과 확산 경로를 함께 조사중에 있으며 최종 결론에 이르면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