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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조원" 치매연구개발사업 마중물 붓는다

발행날짜: 2018-02-06 15:07:51

신약 기술 고도화 등 보건·제약·의료 대규모 투자

정부가 2029년까지 원인 규명 및 예방, 혁신형 진단 등 5개 사업 분야에 걸쳐 치매연구개발사업비 1조 1054억원을 투자한다.

증상악화 지연으로 유병률 감소 및 사회적 비용 감소뿐 아니라 보건의료기술 고도화와 신약 기술 고도화 등 보건, 제약 분야에도 긍정적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다.

6일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양재엘타워에서 치매연구개발사업 공청회를 개최하고 치매연구개발사업 기획안 발표와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작년 6월 대국민 설문조사에서는 최우선 해결 대상 질병으로 '치매'를 지목한 바 있다.

2015년 기준 치매관리비용(GDP 대비)은 약 13.2조원(0.9%)으로 2050년 치매환자는 4.3배, 치매관리비용은 106.5조원(3.8%)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연구개발사업 기획안을 발표한 서울대 의대 김기웅 교수는 "치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치매 치료제 개발과 같은 성공 사례가 전무하다"며 "기술선점 시 신시장 창출의 과실 독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대규모 R&D 투자는 우리에게 큰 기회"라고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는 2029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치매 극복 기술 개발을 목표로 ▲원인 규명 및 예방 ▲혁신형 진단 ▲맞춤형 치료 ▲체감형 돌봄까지 사업구조를 세분화했다.

원인 규명 및 예방 분야 세부 사업은 신규 치매 유발 원인 및 치매보호 요인 발굴 및 기전규명, 치매 고위험군 예측 요인 발굴을 통해 치매 예측 관리 시스템 개발, 한국형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까지 595개 과제에 걸쳐 2091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혁신형 진단 기술 세부사업은 영상진단 정확도/일관성 향상기술 개발, 혈액 및 체액 기반 최소침습 진단기술 개발, 생체 신호 기반 진단기술 개발, 융합형 진단기술 개발까지 288개 과제, 2109억원이 배정됐다.

맞춤형 치료 기술은 근원적 치매 신약 개발과 조기 임상진입 치매 신약 개발, 비약물 치매 치료기술 개발까지 407개 과제 2123억원이 책정됐다.

체감형 돌봄 기술은 치매 환자의 기능 지원 및 안전 향상 기술, 치매 부양자 돌봄 경감 및 편의 증진 기술, 치매 환자의 능동적 사회참여 지원 기술에 걸쳐 233개 과제 1931억원이 투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