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지난 9일 건국대 의생명연구동에서 시니어친화병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노인의료서비스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두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국내 노인의료서비스의 개발 및 적용'을 주제로 건국대 한설희 의무부총장(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이 좌장을 맡았다.
▲한국형 48/6 모델 기반 시니어친화병원 프로세스(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 ▲지역사회기반 노인의료서비스의 개발 및 적용(건국대 의과대학 이건세 교수) ▲'섬망 선별검사' 및 '퇴원 후 연계' 임상진료지침(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 ▲방문 노인 의료서비스사업의 효과와 의의(중앙대 장숙랑 교수)로 구성됐다.
특히 건국의대 이건세 교수는 지난해 5월 국민생활밀착형 노인건강관리 서비스 사업 일환으로 건국대병원과 광진구 보건소가 시행한 어르신 건강관리 연계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어르신 건강관리 연계 서비스는 건국대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중 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퇴원 후에도 대상자 맞춤형으로 의료와 보건, 복지 등을 지원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이 교수는 "노인 환자가 퇴원 후 적절한 건강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재입원하거나 입원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 능력 상실로 사회적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어르신 건강관리 연계 서비스를 통해 영양 및 운동 중재에 들어간 노인 환자들는 영양 정도와 신체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노인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선 의료와 사회 서비스를 통합해 노인 환자에게 가정 돌봄 서비스와 필요한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은 한림의대 윤종률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주제는 노인의료서비스의 미래 전략.
▲병원 노인의료서비스의 과제와 발전방향(서울의대 김광일 교수) ▲지역사회 노인의료서비스의 발전 전략(서울의대 조비룡 교수) ▲노쇠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부산의대 신명준 교수) 등이 발표했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은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건국대병원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선제적인 노인의료서비스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