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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보좌 임원진 물갈이 가속화

발행날짜: 2018-02-26 12:00:55

감사 이어 기획·장기요양이사 공모 진행…급여이사도 곧 임기 만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김용익 이사장을 보좌할 임원진 물갈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년 동안 공석으로 유지하던 상임감사 공모에 이어 이사진 교체에 나선 것이다.

건보공단은 26일 새로운 기획이사와 장기요양이사를 채용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통상적인 관례 상 건보공단 기획이사와 장기요양이사는 내부승진이 유력한 자리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역할을 수행 중인 김필권 기획이사와 김태백 장기요양이사의 경우도 내부승진 케이스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오는 3월 5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한 뒤 면접 등 공식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식적인 절차는 돌입하지 않았지만, 의약단체와의 수가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장미승 급여이사도 임기가 곧 마무리된다.

장미승 급여이사의 공식적인 임기는 오는 4월까지로 1년 임기 연장이 가능하지만, 임기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

특히 장미승 급여이사 임기가 2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내정자' 논란까지 벌어진 터라 새롭게 채용될 급여이사를 둘러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기획이사와 장기요양이사는 이전처럼 내부승진 방식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단 공모가 진행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진행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급여이사의 경우 문재인 케어 설계자로 알려진 김용익 이사장과 임기를 같이 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전문가적 능력을 갖춘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 일단 공모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보공단은 기획이사, 장기요양이사 공모에 앞서 1년 간 공석으로 유지되던 상임감사 공모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감사 임명은 기획재정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한다.

상임감사 임기는 임명일부터 2년이며, 직무수행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