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의 연평균 성장률이 10.4%를 기록하며 무역 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바이오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생산액 격차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5년 후 원료의약품 생산액 추월도 예상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17 식품의약품 산업동향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의약품(바이오의약품, 한약제 포함)의 생산액 18조 8100억원, 수출액 3조 6200억원, 수입액 6조 5400원으로 시장 규모는 21조 7300억원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대비 생산액은 10.82%, 수출액 8.58%, 수입액 16.78%, 시장규모 12.95% 증가한 수치다.
이중 바이오의약품은 생산액 2.01조원, 수출액 1.23조원, 수입액 1.06조원, 시장규모 1.83조원을, 한약재는 생산액 0.20조원, 수출액 0.01조원, 수입액 0.15조원, 시장규모 0.35조원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 줄어들었던 GDP 내 의약품의 생산액 비중은 2016년에 들어서야 반등신호가 나왔다.
2009년 의약품 생산액은 14.79조원으로 GDP 대비 1.28%를 차지했지만 GDP 내 비중은 지속 감소, 2015년 1.08%(생산액 16.97조원)에 그쳤다.
반면 2016년에는 생산액 18.81조원, GDP 대비 1.15%로 전년 대비 10.8% 성장하며 GDP 비중의 반등 신호가 나왔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에서 의약품 분야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무역수지는 3.64조원의 적자에서 2015년 2.27조원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갔지만 2016년 2.92조원으로 다시 적자폭을 키웠다.
반면 바이오의약품은 2015년부터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나타내며 수출 효자 분야로 거듭났다.
바이오의약품의 2010년 무역수지는 2548억원 적자에서 2011년 4228억원, 2012년 2518억원, 2013년 3627억원, 2015년 3031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지만, 2015년 804억원, 2016년 1770억원으로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
의약품 생산통계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의 강세가 눈에 띈다.
전체 의약품(완제의약품+원료의약품)의 생산액은 2007년 12.6조원에서 매년 성장, 2015년 16.97조원, 2016년 18.81조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4.55%(2007~2016년)를 기록했다.
이중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2010년 1.48조원에서 2015년 2.11조원, 2016년 2.47조원으로 연평균 5.82%(2010~2016년)를 기록, 완제의약품의 연평균 성장률 2.93% 웃돌았다.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세는 더 가파랐다.
바이오의약품은 2007년 8200억원 생산액으로 시작, 2015년 1.72조원, 2016년 2.01조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10.4%(2007~2016년)를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5년 안팎으로 원료의약품의 생산액을 바이오의약품이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