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공공보건정책관에 부산의대 윤태호 교수가 의사 출신 외부 인사로 첫 복지부에 입성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과 공공보건정책관, 대변인 등 실국장 인사를 19일자로 단행했다.
우선, 이영호 사회복지정책실장을 면직하고, 그 자리에 배병준 복지정책관을 승진 발탁했으며, 일반직고위공무원인 공공보건정책관에 부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윤태호 교수를, 이형훈 대변인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에, 류근혁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연금정책국장으로 각각 인사 발령했다.
신임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행시 32회, 고려대 사회학과)은 보건산업정책국장과 산업통상자원부 파견근무, 복지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소탈하면서 강직한 성격인 배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제정을 주도하며 부상했으나 내부 문제로 13개월간 산업통상부 파견근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복지정책관 복귀 후 결국 실장으로 승진했다.
청와대 이형훈 선임행정관(행시 38회, 연세대 경영학과)은 보건의료정책과장과 한의약정책관, 대변인 등 2년 사이 많은 보직을 이동하는 이례적 인사 케이스이다.
조용하며 성실한 성격인 이형훈 선임행정관은 이진석 비서관을 보좌하며 문재인 케어와 연금정책 등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사이에서 조율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력이 강한 류근혁 연금정책국장(행시 36회, 인하대 행정학과)은 건강정책국장과 대변인,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공무원으로 복지 현안인 연금정책을 총괄하게 됐다.
공공보건정책관에 낙점된 윤태호 교수(세부전공 보건관리학)는 2008년 MB정부 시절 의료민영화 문제점을 지적한 '의료민영화 논쟁과 한국의료의 미래'를 공동 집필(이상이 제주의전원 교수, 김창보 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 박형근 제주의전원 교수)한 의사 출신 진보성향 학자이다.
신임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전임 정부에서 폐원 조치된 진주의료원 사태 대응방안을 비롯해 감염관리, 심뇌혈관질환 종합계획, 국가암관리대책, 공공의료인력 양성 및 응급의료정책 등 중요한 의료현안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김헌주 국장을 대변인에, 박금렬 국장(행시 34회, 성균관대 행정학과)은 질병관리본부 기획조정부장에, 장재혁 연금정책국장(행시 34회, 성균관대)을 복지정책관에 19일자로 발령했다.
신임 김헌주 대변인(행시 36회, 서울대 법학과)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진중한 성격을 지닌 공무원으로 복지부 출입 일간지와 방송, 전문언론 등과 활발한 소통이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생명윤리팀장과 사회서비스개발팀장, 인사과장, 인구아동정책관, 노인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복지부는 김강립 기획조정실장(행시 33회, 연세대 사회학과),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행시 35회, 고려대 무역학과), 배병준 사회정책실장 그리고 이동욱 인구정책실장(행시 32회, 고려대 신방과) 등 4인 실장 체계로 재정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