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전면 급여화, 예비급여 철폐, 3년 이내 OECD 수가 정상화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책무다. 반드시 승리하는 싸움을 할 것이고 싸워서 성과물을 쟁취하도록 하겠다."
불과 하루 전 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최대집 당선인의 첫 행보는 24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의사회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였다.
최대집 당선인은 "서둘러서 당선자로서의 일정을 하는 이유는 의료계가 너무나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하루하루가 귀하고 많은 문제를 해결해내야 할 시간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회무에 대한 경험이 사실 제한적"이라고 털어놓으며 "회원의 막중한 신뢰와 지지를 얻어 당선된 만큼 그 신뢰를 갚아야 할 차례다. 대의원, 선배에게 자주 전화를 드리고 문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투쟁'을 앞세워 당선된 만큼 그 의지를 확고히 내비쳤다.
최 당선인은 "강력한 투쟁을 위해서는 대동단결이 필수"라며 "똘똘 뭉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부터 상복부 초음파 급여가 예정돼 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합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 고시 강행을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통합과 대동단결의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투쟁을 지속해 비급여 전면 급여화를 막고, 예비급여 철폐, OECD 수준의 수가 정상화 시키는 일을 하겠다. 지지, 성원해주고 함께 싸워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대집 당선인과 함께 자리한 의협 추무진 회장도 힘을 합쳐 나갈 것을 이야기하며 훈훈함을 연출했다.
추 회장은 "처칠은 역사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며 "올해 의협이 1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4년 가까이 회무를 하면서 의협 역사 중 한 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그간의 소회를 말했다.
그는 "회장 당선자과 현재 회장이 함께 참석하는 모습은 참 오랜만"이라며 "새 당선자에게 힘을 모아서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