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캐비넷이 결국 전국의사총연합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회 전면에 전의총이 위치했기 때문이다.
최대집 당선인은 26일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공개했다. 인수위원회는 성종호 전 경기도의사회 조직강화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성 전 부회장은 전의총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대변인은 방상혁 전 의협 기획이사가 맡는다. 방 대변인은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집행부에서 일했다.
이밖에 강태경 전 경기도의사회 대외협력이사, 박광재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인수위에 합류했다. 전의총 이순국 사무총장과 박종혁, 조민호, 최연철 회원도 참여한다.
방상혁 대변인은 "현재 의협이 진행해 왔던 사안을 확인해 계승, 발전시켜야 할 것은 발전시키고 조절이 필요한 것은 조절해 회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캐비넷 구성 등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의총은 이번 의협 회장 선거 과정에서 최 당선인을 위해 조직력을 과시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전의총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공급과 가격을 국가가 통제하는 사회주의적 의료시스템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제대로 된 진료를 공급하지 못하면서 느끼는 좌절감에 분노하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최대집 당선자의 문재인 케어 반대를 위한 모든 투쟁에 강력히 동참하며 전방위 지원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상상했던 최악의 상황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