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이비인후과 비과팀 권재환, 김주연 교수가 국제 학술지 '두개안면외과학 저널(J Craniofac Surg)'에 초음파를 이용한 비강수술 연구 논문을 잇달아 게재,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권재환, 김주연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비중격-비갑개 수술(The application of an ultrasonic bone aspirator for septoturbinoplasty', '비성형술을 위한 초음파의 새로운 적용(Novel application of ultrasonic bone aspirator for hump nose)' 등의 연구를 통해 기존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한 수술방법을 소개했다.
이비인후과에서 코 부위를 수술할 때 골부 조작을 위해 사용하는 기구는 매우 다양하다. 수술 시에는 주위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정확하고 단계적으로 뼈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의 골부조작을 위한 기구들은 뼈를 고르지 않게 절제하는 한계가 있었다.
뼈가 고르지 않게 절제되면 표면에 불균형이 생기기도 하고 기구 자체의 작용력으로 결합된 연골부가 약해지거나 연조직 손상, 기구의 열에 의한 손상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최근 골부조작을 위한 새로운 기구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권 교수팀이 발표한 초음파 골부 흡인기(Ultrasonic bony aspirator)는 신경외과 영역에서 처음 개발되었다. 초음파는 열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초음파 진동으로 접촉된 뼈를 유화시켜 제거하고, 동시에 잔여물의 세척과 흡인이 가능하다.
또 뼈를 정확하고 단계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위를 조각할 수 있다. 특히 주위 조직의 원치 않는 열이나 물리적인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권 교수팀은 "초음파 골부 흡입기를 비과영역 수술에 적용해 쉽고, 빠르고, 안전한 수술 결과를 확인했다"며 "수술 후에도 합병증이 없어 앞으로 비과영역 수술에 초음파 골부 흡인기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