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제약·바이오
  • 국내사

"로수메가, 신장애 환자에게 처방 자유롭다"

발행날짜: 2018-04-03 06:00:45

건일제약 김민호 PM "장기 처방시 환자 부담을 줄이고 복용편의성 개선"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시장이 뜨겁다.

당뇨병, 고혈압 시장에서 복합제가 위세를 떨치면서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도 단일제에서 복합제로의 접점 찾기에 돌입했다.

페노피브레이트와 스타틴을 합친 복합제가 잇따라 임상에 들어간 가운데 건일제약은 오메가3와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로수메가 출시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세계 첫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로수메가의 임상적 효용성과 시장 반응 등을 김민호 PM을 만나 물었다.

건일제약은 로수메가를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타틴'으로 포지셔닝을 했다.

김민호 PM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첫째 LDL을 관리해야 한다"며 "하지만 아무리 LDL 수치를 낮춰도 심혈관계 부작용(CV Risk)을 낮추기 위해선 중성지방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성지방이 심혈관 질환의 리스크 팩터가 된다"며 "부작용이 적은 오메가3 품목 오마코와 스타틴중 가장 효과적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것이 바로 로수메가"라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에서 로수메가는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군 대비 LDL-C 수치를 115.1mg/dL에서 84mg/dL로 낮췄고, HDL-C 수치를 51.7mg/dL에서 53.8mg/dL로 올렸다.

또 VLDL 수치도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군의 32.9mg/dL에서 26.8mg/dL로 낮춰 단일제 대비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병용 투여군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페노피브레이트+스타틴 복합제와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김민호 PM은 "페노피브레이트와 오마코를 놓고 비교하면 페노피브레이트가 적은 용량으로도 중성지방 저하 효과는 월등하다"며 "반면 오마코는 중성지방뿐 아니라 혈관 탄력을 높여서 혈압 낮춰주고, 심혈관 질환 예방의 기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노피브레이트는 신장애 환자에게 금기라서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는 처방에 장애물이 된다"며 "페노피브레이트와 스타틴 복합제의 장기 복용시 횡문근융해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지만 로수메가는 횡문근융해증과 신장애 환자에게 처방이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세계 첫 오메가3 복합제 출시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김민호 PM은 "오메가3와 스타틴 복합제가 세계 처음이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도가 높다"며 "오마코 원료를 공급하는 회사가 유럽 판권을 가지고 로수메가를 역수입, 판매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중성지방 치료제는 오래 복용하는 약이라 빠른 추세 전환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출시 이후 1월 이미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개월은 지켜봐야 정확한 성장 목표치가 나올 것 같다"며 "지금 상황으로 보면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에 아직 랜딩이 다 이뤄지지 않았지만 당초 목표의 70% 정도는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건일제약은 유럽을 포함 해외 여러나라와 수출 건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호 PM은 "오마코 1000mg과 로수바스타틴 5mg을 각각 단일제로 처방하는 것보다 로수메가를 처방하는 것이 50원에서 80원 정도 저렴하다"며 "장기 처방시에는 로수메가가 환자 부담을 줄이고 복용편의성을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오메가3와 아토르바스타틴을 합친 복합제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스타틴이라는 키 메시지를 통해 기존 오메가3 단일제나 스타틴 복합제 대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