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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다빈치 Xi 로봇 수술 500례 달성

박양명
발행날짜: 2018-04-09 17:16:45

비뇨기과 수술 400례로 최다…"도입 3년, 손익분기점 넘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 다빈치(Davinci Xi)를 도입, 비뇨기과 박성우 교수의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3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다빈치 Xi는 현재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최신형 모델로 수술 부위를 10배 이상 고배율로 확대한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해 보다 정확한 부위로의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또, 기존의 S 나 Si 모델에 보다 경량화 되고, 기구가 길어지고 더 얇아져 복강 4분면 전 영역으로 움직임의 반경이 넓어져 특히 좁은 공간의 미세 수술 시 정확성을 높여 준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현재 비뇨기과, 흉부외과 및 일반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 비뇨기과 전립선암 수술이 400례 이상으로 가장 많다.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적출술, 신부분적출술, 방광적출술, 신우성형술 등이 시행됐다.

▲외과에서는 대장절제술, 갑상선적출술 ▲산부인과에서는 자궁 및 자궁근종적출술 ▲흉부외과에서는 심장판막수술, 종격동 수술에 이용됐다. 흉부외과 제형곤 교수는 다빈치 Xi로 심방중격결손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처음 고가 장비도입 결정에 대해 수익성과, 상징성 등의 이유로 의견이 분분했지만 만 3년이 지난 지금 손익 분기점은 확실히 넘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로봇이 도입된 서울 대형 병원에 비하면 수술 실적이 아직 저조하지만, 부산 경남 지역 거점 병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다빈치 로봇 수술이 양산부산대병원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