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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집단 휴진 유보 환영…협상테이블 열려있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8-04-16 12:00:59

여당 "원내 회의 통해 방향 모색"…복지부 "열린 마음으로 대화"

여당과 정부가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의 4월 27일 집단휴진 유보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표명했다.

다만, 여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만남 이전 보건복지부와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16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과 시도의사회장단이 오는 27일 집단휴업과 29일 궐기대회를 유보한 것을 국민 건강 차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여당은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의 4월 집단휴진 유보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당대표와 정책위의장 만남 관련 복지부와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의사협회 최대집 당선인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은 지난 14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남북 정상회담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오는 27일 예정한 집단휴진과 28일 의사총궐기대회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4월 23일부터 5월 11일 사이 의협 대표단과 복지부 회동 그리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만남을 제안했다.

최 당선인은 당-정 만남을 통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와 예비급여를 포함한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 변경, 심사평가체계 개선, 왜곡된 의료제도 개선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은 4월 집단휴진 유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여당 관계자는 "최대집 당선인의 4월 27일 집단휴진 유보 결정은 환영한다. 여당 입장에서 의사협회를 안만날 이유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최 당선인이 제안한 논의 안건은 대부분 행정부 권한으로 복지부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 여당이 먼저 개입하는 하는 월권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제안 내용 상당수가 지난 의-병-정 협의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복지부에 적극적인 대화를 주문했다"면서 "여당의 공식 입장은 이르면 오는 17일 원내 대표회의에서 구체적으로 표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도 언제든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은 남북 정상회담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4월 27일 집단휴진을 유보했다. 하지만 문케어 저지와 예비급여 고시 철폐 등을 당정 논의안건으로 제안했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의사협회 최대집 당선인이 국민건강을 감안해 4월 집단휴진을 유보한 것을 환영한다. 최 당선인의 많은 고민이 담겨 있다고 본다"면서 "복지부는 열린 마음으로 만나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일 정책관은 문케어 반대 논의 안건 관련, "아직 예단할 수 없다. 의사협회와 만나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당선인과 복지부 모두 문케어를 비롯한 핵심 현안 대화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이번주 물밑접촉을 통해 협의구조와 안건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