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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집단 휴진·궐기대회 유보 "추미애 대표 대화하자"

발행날짜: 2018-04-14 20:22:59

최대집 당선인·시도회장단 투쟁계획 확정 "5월 20일 궐기대회 진행"

의료계가 오는 27일과 29일로 예정된 집단 휴진과 제2차 궐기대회 일정을 유보하면서 극단적 갈등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와 여당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20일 궐기대회를 통해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료계의 의지를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은 14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문 케어 대응 방안과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최 당선인과 시도의사회장단은 27일 집단 파업과 29일 궐기대회를 우선 유보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행사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유보가 맞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최 당선인과 시도의사회장단은 집단 휴진과 궐기대회를 유보하는 대신 정부와 여당과의 진정성 있는 논의를 제안했다.

4월 23일부터 5월 11일 사이에 의협 대표단과 복지부와의 회동을 진행하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 의장과의 만남을 제안한 것.

이 자리에서 의료계와 정부 및 여당 대표간에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와 예비급여를 포함해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의 변경과 심사평가체계 개선, 왜곡된 의료제도 개선에 대한 안건을 주제로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최 당선인은 "국가적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일뿐 의협을 집단 이기주의의 화신으로 만든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분노를 철회한 것은 아니다"며 "만약 정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문 케어를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당선인과 시도의사회장단은 집단 휴진을 유보하는 대신 29일 궐기대회가 예정된 시간에는 전국 의사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와 여당이 진정성 있는 대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20일 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열어 의료계의 의지를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은 "앞으로 흔들림 없이 최 당선인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아낌없는 지지를 선언한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