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신입 사무관들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에 배치됐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도 보건직 공무원 특별채용(5급 사무관)에 합격한 의사 출신 김보람 사무관(36, 가정의학과 전문의)과 배홍철 사무관(36, 예방의학과 전문의)이 공무원 교육을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복지부 세종청사로 출근한다.
김보람 보건사무관은 연명의료와 유전자 정보, 장기이식 등을 담당하는 생명윤리정책과(과장 박미라)로, 배홍철 보건사무관은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보건의료기술개발과(과장 김국일)로 각각 발령됐다.
김보람 보건사무관은 연세의대(2009년 졸업)를 나온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와 WHO 인턴 십, 노숙자 의료봉사, 외국인 노동자 의료봉사 및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책임연구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배홍철 보건사무관은 한양의대(2011년 졸업)를 나온 후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실, 역학조사관 등 의료행정 분야에서 활동을 벌여왔다.
김보람 사무관은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아직도 얼떨떨하다. 생명윤리정책과에서 무슨 업무를 맡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본부 소속 의사 출신 공무원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을 위시해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서울의대), 정통령 보험급여과장(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공공의료과 주수영 서기관(순천향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이어 공공의료과 전은정 사무관(경북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보험급여과 이동우 사무관(연세의대, 신경과 전문의), 구강생활건강과 임영실 사무관(건양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의료자원정책과 권근용 사무관(계명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응급의료과 강민구 사무관(서울의대, 내과 전문의), 질병정책과 정율원 사무관(이화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등도 보건의료 부서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보건의료기술개발과에 배치됐던 이혜진 사무관(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최근 개인 사정으로 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