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센터장 김진구)는 지난달 26일 EIM Korea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EIM Korea는 만성 질환자에게 전세계적으로 인증된 체계적인 운동을 가르쳐 재발 방지와 예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건 의료와 국민 건강 증진을 기여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다.
2007년 미국의학협회(AMA)와 미국스포츠의학협회(ACSM)는 Exercise is Medicine(EIM)을 공동 발족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운동 프로그램을 미국 의료시스템의 표준으로 만드는 시도를 시작했다. 현재 전세계에 7개 거점 센터와 47개 국가에 EIM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EIM Korea 준비위원회는 의료전문위원 25명, 운동전문위원 10명, 언론 및 법률위원 6명으로 구성됐다.
김진구 스포츠의학센터장은 "한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60%가 3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며 "만성질환의 발생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해결책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IM Korea을 설립해 본인부담금 1만원 내외의 운동 처방으로 의료비 상승을 억제하고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존 지자체 체육 시설과 헬스 센터를 활용해 전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지자체 및 민간의 헬스 케어 산업이 활성화되면 미래 선진국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질의 운동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