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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사건 원인 '주사제 소포장' 문제 해결되나

발행날짜: 2018-06-05 12:00:05

식약처, 주사제 소아용량 포장단위 필요 품목 의견 조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주사제 소아용량 포장단위' 개선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소아용량 주사제 생산수입 필요 품목'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해 대한병원협회 등 일선 의료단체에 공문을 전달했다.

이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에 따라 문제가 된 '주사제 소아용량 포장단위' 문제 개선을 위한 후속조치로 볼 수 있다.

집단사망 사건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지질영양주사제(스모프리피드) 오염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내린 바 있다.

사망 환자에게 분주해 투여된 지질영양주사제에서 사망 환아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유전자형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시트로박터프룬디균이 검출 된 것.

이 과정에서 의료계는 신생아에 맞게 투여할 수 있는 주사제가 생산되지 않아 대용량 주사제를 분주해 투여할 수 밖에 없다는 제도적인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이러한 의료 현장에서의 주사제 소아용량 포장단위 문제로 인해 대용량 주사제를 분주해 신생아에게 투여해도 심사에서 급여로 인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키 위해 식약처가 주사제 소아용량 포장단위 개선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 서울의 A대학병원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에 따른 문제 개선 작업이 아니겠나"라며 "결국 모든 문제의 시작은 신생아에 맞는 주사제가 생산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공문을 통해 "소아 용법·용량이 허가사항에 설정돼 있는 주사제의 경우 소아용 포장단위로 생산·수입돼 의료현장에서 적정 의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주사제 소아용량 포장단위 생산·수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