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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토론으로 투쟁계획 확정…의정협의 중단 검토"

발행날짜: 2018-06-05 15:27:33

의협, 수가협상 결렬 후속 조치 "청구대행 중단도 중점 논의"

2019년도 수가협상 결렬에 따라 대한의사협회가 청구대행 중단과 의정협상 파기까지 고려하는 강도 높은 투쟁 계획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은 조만간 온라인 회원 토론회를 열어 이같은 투쟁계획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강도 높은 투쟁을 통해 수가협상의 부당성과 문재인 케어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5일 "온라인 회원 토론회를 위한 시스템을 준비중에 있으며 6월 셋째 주나 넷째 주에 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투쟁 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협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진료비 선불제 투쟁, 즉 청구 대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

환자에게 본인부담금만 받고 공단 청구분은 환자가 직접 청구하도록 조치해 국민들에게 삭감 등 부당한 제도에 대해 알리겠다는 계획.

정 대변인은 "선불제 투쟁을 통해 합법적으로 불합리한 진료와 청구 시스템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들의 동의와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합법적인 노력조차 통하지 않는다면 결국 파업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회원들과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회원들이 이를 원한다면 실질적인 추진 방향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온라인 회원 토론회는 약 1천여명의 규모로 계획중에 있다. 또한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과 논의를 통해 총 파업을 비롯한 의정협의 지속 여부 등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변인은 "우선 이번주 중에 관련 학회들과 MRI 등 급여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이에 대한 문제점을 추려 의정협의에서 이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우선 의정협의는 이어지겠지만 만약 시도의사회장단 회의 등에서 의정협의가 무의미하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중단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화상 회의 형태로 진행되는 온라인 토론회에서 의협이 몇 가지 안과 투쟁 계획을 설명할 것이며 이에 대해 회원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으려 한다"며 "어디로 의견이 모아지는 가에 따라 의협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