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수가협상 결렬에 따라 대한의사협회가 청구대행 중단과 의정협상 파기까지 고려하는 강도 높은 투쟁 계획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은 조만간 온라인 회원 토론회를 열어 이같은 투쟁계획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강도 높은 투쟁을 통해 수가협상의 부당성과 문재인 케어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5일 "온라인 회원 토론회를 위한 시스템을 준비중에 있으며 6월 셋째 주나 넷째 주에 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투쟁 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협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진료비 선불제 투쟁, 즉 청구 대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
환자에게 본인부담금만 받고 공단 청구분은 환자가 직접 청구하도록 조치해 국민들에게 삭감 등 부당한 제도에 대해 알리겠다는 계획.
정 대변인은 "선불제 투쟁을 통해 합법적으로 불합리한 진료와 청구 시스템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들의 동의와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합법적인 노력조차 통하지 않는다면 결국 파업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회원들과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회원들이 이를 원한다면 실질적인 추진 방향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온라인 회원 토론회는 약 1천여명의 규모로 계획중에 있다. 또한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과 논의를 통해 총 파업을 비롯한 의정협의 지속 여부 등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변인은 "우선 이번주 중에 관련 학회들과 MRI 등 급여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이에 대한 문제점을 추려 의정협의에서 이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우선 의정협의는 이어지겠지만 만약 시도의사회장단 회의 등에서 의정협의가 무의미하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중단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화상 회의 형태로 진행되는 온라인 토론회에서 의협이 몇 가지 안과 투쟁 계획을 설명할 것이며 이에 대해 회원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으려 한다"며 "어디로 의견이 모아지는 가에 따라 의협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