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송재단에서는 특별한 기술이전협약식이 있었다. 민간회사에 기술이전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 이하 오송재단)과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정보진흥센터,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융합센터가 힘을 합친 것에 대한 결실이 맺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술이전은 대체적으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관에 가서 직접적으로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방식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찾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필요로 하는 기술을 찾는다고 하더라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기술이전을 못 받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고자 이번 기술이전협약은 특별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한국특허정보원이 ㈜바이오프리즘(대표 배동준)이 필요로 하는‘형광분자영상 내시경 조명장치 기술’을 오송재단이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오송재단의 기술을 심사하여 기술보증서를 발급함으로 바이오프리즘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기술확보 및 기술추가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했다.
이러한 공공기관간의 협력을 통하여 민간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오송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이하 기기센터)가 보유하고 있던 특허기술로서 기기센터 바이오기기팀의 이승락 팀장, 원영재 박사, 박병준 주임, 김병연 주임, 방현진 주임, 이기리 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전한 기술은 LED조명과 레이저빔이 인체내부 특정부위에 동시도달이 가능하도록 만든 광원 장치 기술로서 내시경 시술 중에 형광분자영상 기술을 사용하여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부위를 정확히 발견하고 빛을 이용한 치료방법인 광역동 치료도 동시에 가능한 테라노시스 기술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바이오프리즘은 기업의 주력분야인 신약 개발외에 의료기기 개발도 가능하게 됐다.
오송재단 박구선 이사장은 협약식 후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기술이전을 통하여 앞으로 이와 비슷한 방식의 기술이전과 지원이 많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내시경 시장은 2011년 32억 9000만 달러에서 2015년 38억 7000만 달러로 연평균 4.1% 성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인 올림푸스가 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내시경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96%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