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주치의제 도입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며 이에 대한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사들 대부분이 주치의제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으며 포괄적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서둘러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주문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은 최근 한의사 1693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주치의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장애인 주치의제에 대한 적극적 참여의지를 갖고 있었다. 주치의제도가 도입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1603명(94.7%)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
왜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 제도에 참여하겠는지 이유를 묻자 61.5%가 장애인 주치의와 같은 일차의료제도에 한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또한 23.7%는 장애인 건강증진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11%가 장애인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한의사가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참여하게 되면 장애인들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었다.
한의사가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 참여하면 장애인 건강증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5점 척도) 무려 1275명(75.3%)가 5점 만점을 준 것.
이어 4점이 19.1%를 차지했고 3점이 4.3%, 2점과 1점이 0.6%를 기록했다.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44.2%가 개인별 맞춤형 교육,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고 34.3%는 다양한 증상의 종합적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우수성으로 내세웠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떠한 형태의 주치의 제도를 원하는 것일까. 대부분이 일반건강을 관리하는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 제도 참여 형태를 묻는 질문에 63.9%가 일반건강관리 한의사를 선정했으며 29.8%가 통합건강관리 한의사, 6.3%가 주 장애 관리 한의사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의협은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 대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료계만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애인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한의의료서비스를 배제한 것은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들의 진료 선택권과 의료 접근성 보장을 위해서라도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 제도를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