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의사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환자가 방화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경북의 한 병원에서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의료기관에 시너를 뿌리고 병원 출입구 바닥에 불을 지르며 난동을 부려 의사가 다치고 간호사 등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의사회는 피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당 회원과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피해 의료기관 방문에는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과 채한수 총무이사, 경산시의사회 최경태 회장, 박종완 부회장, 경산시보건소 안경숙 소장이 함께한 가운데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당시 상황에 대해 경청했다.
피해를 입은 회원은 사건발생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두렵다. 다행히 대처가 잘되어 다행이지만 사고를 겪어보니 남의일이 아니기에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기관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트라우마는 극복중이며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롯해 경북의사회와 경산시의사회, 지역보건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만큼 조속히 의료기관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의사회는 경산경찰서를 방문해 최석환 서장, 강청구 정보보안과장, 박태영 정보계장, 김도균 정보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경북의사회는 "선량한 국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는 용납될 수 없는 만큼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작은 사건들이라도 당당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