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기점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대전이 펼쳐진다.
5개 품목이 발매 대기에 들어갔지만 모두 같은 성분이라는 점에서 영업력과 가격, 다양한 용량별이 차별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텔미사르탄, 암로디핀베실산염, 로수바스타틴칼슘을 성분으로 한 3제 복합제 5개 품목이 8월 출시된다.
해당 품목은 ▲대원제약 트리인원정 ▲삼진제약 뉴스타틴에스정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정 ▲일양약품 트리플로우정 ▲제일약품 텔미듀오플러스정이다.
3제 성분은 혈압강하제인 안지오텐신Ⅱ 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텔미사르탄 성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 그리고 지질저하제인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을 조합했다.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2002년 전체 고혈압 환자 중 9.1%에서 2016년 31.9%로 증가하는 등 두 질환 동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이며 동반 경향을 띄는 만큼 함께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고려하면 복합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기 출시된 한미약품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로사르탄+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과 달리 5개 품목 모두 같은 성분의 조합이다보니 가격과 영업력, 다양한 성분별 용량 품목 보유 현황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원제약과 일동제약은 함량별 다양한 조합으로 환자에 맞춤 처방과 복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품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원제약 트리인원정과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는 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성분 순서대로 40/5/5mg, 80/5/5mg, 40/5/10mg, 80/5/10mg, 80/10/10mg, 80/10/20mg 함량 6개 품목을 장착했다.
삼진제약 뉴스타틴에스정과 일양약품 트리플로우정, 제일약품 텔미듀오플러스는 각각 40/5/10mg, 80/5/10mg, 80/10/20mg까지 3개 함량을 장착했다.
이중 삼진제약은 2.9%~11% 낮은 저가 전략을 선택했다.
40/5/10mg 함량에서 타 제약사들이 1318원을 상한금액으로 책정받았지만 삼진제약은 1280원을 책정했다.
이어 80/5/10mg에서 삼진제약은 타사 대비 4.6% 낮은 1398원을, 80/10/20mg에서 역시 타사 대비 11% 낮은 1418원을 상한금액으로 책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