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중증 건선치료제로 보험 급여권에 등재되며 선발 건선약인 '코센틱스(노바티스)'와 같은 선택지에 놓인데다, 환자 지원 프로그램까지 운용에 들어가는 것.
이미 비급여 론칭이 시작된 5월부터 "국내 건선 생물학적제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담 영업조직을 꾸리겠다"며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선포한 상황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에 따르면, 한국릴리의 인터루킨 17A 억제제 탈츠(익세키주맙)가 지난 6월 비급여 출시 2개월만에 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급여 적용 대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증 성인 판상건선 환자 중 ▲판상건선이 전체 피부면적(BSA)의 10% 이상 및 PASI 10 이상이면서 ▲MTX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광화학치료법(PUVA)이나 광선치료법(UVB)으로 3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이다.
또 TNF-α 억제제 또는 우스테키누맙, 세쿠키누맙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 또는 복약순응도 개선이 필요할 경우에도 투여소견서 첨부 하에 교체투여에 대한 급여도 인정된다.
회사측은 급여 출시를 기점으로, 환자 지원 프로그램인 'Touch 365' 운영에 나선다.
이에 따르면, 탈츠를 처방받는 환자 중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환자에게는 투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 정보와 투약 일정이 담긴 환자 치료 다이어리를 제공한다.
대한건선학회 송해준 회장(고려대구로병원 피부과 교수)은 "인터루킨 17A 억제제 탈츠는 글로벌 임상 시험을 통하여 높은 수준(PASI 90+)의 건선치료 효과가 신속하게 발현됨을 보였다"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탈츠가 보다 빠르고 뛰어난 효과로서 중증 건선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루킨 치료제 시장에서는 선발품목인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를 겨냥한 적증증 확대 경쟁도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다.
두 품목이 동일한 인터루킨(IL)-17A 억제제인 만큼, 현재 탈츠는 건선 및 건선성관절염에 이어, 적응증 확대가 유력시되는 강직성척추염까지 3개 질환 적응증을 두고 처방 경쟁이 관측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