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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티미브+스타틴 성공조합, 3제 복합제에서도?

발행날짜: 2018-08-06 06:00:22

종근당, 고지혈·고지혈증 3제 복합제 개발 착수…차별 성분 '에제티미브'

최근 ARB+CCB+스타틴 조합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가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분간 조합이 시도되고 있다.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 조합에 에제티미브를 섞은 3제 복합제가 그 주인공으로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에서 확인된 성공 조합 공식이 적용된 만큼 개발 성공시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은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3제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다.

제약사들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를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2002년 전체 고혈압 환자 중 9.1%에서 2016년 31.9%로 증가하는 등 두 질환 동반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향은 혈압강하제인 안지오텐신Ⅱ 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텔미사르탄 성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 그리고 지질저하제인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을 조합하고 있다.

반면 종근당은 성공한 2제 복합제인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을 3제 복합제로 녹여냈다.

텔미사르탄 80mg과 로수바스타틴 20mg, 에제티미브 10mg 섞은 개발 품목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두 약제를 섞어 콜레스테롤 관리와 스타틴 단일 요법 대비 부작용 감소에 중점을 뒀다.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조합의 한미약품 로수젯은 올해 2분기 135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43.7% 성장할 정도로 성공 조합으로 인식된다.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조합의 유한양행 듀오웰 역시 분기 처방액이 40억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공식과도 같은 약제이지만 근육통이나 당뇨병 유발과 같은 이슈가 남아있다"며 "따라서 스타틴 고용량으로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환자는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동반은 흔하기 때문에 같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사르탄과 스타틴, 에제티미브 각각 일선 현장에서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다양한 함량만 보유한다면 시장의 해당 복합제에 대한 수요는 충분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ARB+CCB+스타틴 조합에 에제티미브를 섞은 4제 복합제까지 개발에 들어가면서 '에제티미브'가 복합제 성분의 조합 빈도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미약품은 로사르탄과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섞은 4제 복합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