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총 내원일수가 2015년 대비 2016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 대비 2배이상 증가, 병원계가 우려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쏠림이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심평원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이 시작된 2011년도 기준으로 꾸준히 내원일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갈수록 종병간 쏠림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실제로 2011년 대비 2015년도 병원급 총 내원일수 누적증가율은 106.8%에서 2016년에는 109.4%로 상승했으며 종합병원은 지난 2015년도 110%에서 2016년도 113%로 3%올랐다.
하지만 상급종합병원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높아졌다. 지난 2015년 108%에서 2016년도 117%까지 치솟으며 약 1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즉, 종합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 대비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몰려가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선택진료폐지에 이어 올해 상급병실 급여화가 현실화 되면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쏠림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뾰죡한 대안이 없다는 사실이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한중소병원협회와 공동으로 '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 가속화에 따른 병원계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해결방안은 없는지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이 좌장을 맡고 서울의대 김윤 교수(의료관리학)가 환자 쏠림을 해소할 의료전달체계 개편안과 더불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제시한다.
이어 2차 의료기관을 단과 전문병의원과 급성기 종합병원으로 구분해 의료기관 유형별 진료비 차등제 묘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일환으로 병상총량제 도입과 더불어 중소병원의 다양한 출구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중소병원협회 양문술 정책부위원장이 병원계가 처한 현실을 짚어보고 정책 제안을 하고 이어 중소병원협회 서인석보험이사가 중소병원들의 고충을 덧붙인다.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환자들의 시각에서 상급종합병원 쏠림에 대해 토론에 나선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의료 전문위원은 여당 차원에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병원계 의견에 대한 정부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정책 토론회는 9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E1,2홀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