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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환자 줄이겠다" 서울대병원 검사 프로세스 손질

발행날짜: 2018-09-13 07:56:05

채혈·심전도·X-ray 등 3600여개 검사 전산 예약화로 환자 재방문 감소 기대

서울대병원이 불필요한 환자 재방문을 줄이고자 지난 12일부터 검사 예약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했다.

핵심은 기존에 예약 없이 이루어지던 비예약검사 중 채혈검사, 영상검사, 심전도 검사와 폐기능 검사를 포함한 3600여개의 검사를 전산 예약이 가능하도록 전환한 것.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는 약 1만여명. 이중 비예약검사 처방을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절반에 달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검사 예약 프로세스 개편으로 전화예약센터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한 진료 일정 변경시 검사 일정도 변경이 가능해졌다.

이와 더불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사일자 및 금식 시간 등의 검사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내년에 도입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검사 일정을 조회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직원들도 편리하고 정확하게 예약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통합예약창구를 개설해 환자들이 다음 재진 일정과 검사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바꾸면서 환자 편의를 크게 높인 바 있어 이번에도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측은 "전산 예약화 시스템 도입으로 내원 환자들은 병원의 모든 접점에서 일관적이고 표준화된 검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개선으로 외래 환자들이 미리 실시해야하는 검사를 놓쳐 재방문 하는 일이 없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료 서비스와 환자경험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이같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