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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정맥주사 사망사건에 복지부 "지침 마련"

발행날짜: 2018-10-10 16:03:41

인천 마늘주사 사건 두고 개선 목소리 "의사협회와 논의하겠다"

인천에서 마늘주사를 맞은 환자가 잇따라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정부차원의 정맥주사 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를 통해 개선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보건복지부가 개선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대한의사협회와 상의해서 권고 정도가 아닌 지침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인천의 한 의원에서 환자 1명이 '마늘주사'로 불리는 수액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2017년 대한의사협회가 정맥주사에 대한 권고지침을 마련했지만 복지부는 전문가 영역이라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지부는 산하 기관을 통해 미용과 건강증진 목적으로 연구도 진행한 바 있다. 의사협회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천 남동구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사건의 경우도 이러한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의사협회와 추후 논의해 강화된 지침 마련을 요구할 뜻을 시사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의사협회와 상의해서 권고 정도의 수준이 아닌 지침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