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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의학·공학·산업 융합학회 세운다

발행날짜: 2018-10-20 06:00:46

서준범 준비위원장 "교육과 교류 활성화…규제 한목소리 내겠다"

국내 의료기관에 왓슨을 도입하는등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가 닻을 올린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서준범 창립준비위원장(서울아산병원·영상의학과)은 오는 22일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에 앞서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핵심 사업과 계획을 밝혔다.

서준범 창립준비위원장
서준범 준비위원장은 "내년 정식 학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는 22일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창립총회 겸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인공지능학회는 지난해 8월 연구회 설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해 3월 학회를 설립하기로 결의, 지난 7월 28일 발기인대회를 거쳐 창립총회를 하기에 이르렀다.

서 준비위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의료적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구-상업화-유효성 및 안전정 평가에 대해 교육 및 홍보, 데이터 활용에 따른 정책 및 규제, 임상적 평가 등을 함께 논의하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공학-산업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학회라는 점에서 다른 인공지능학회와 다르다"며 "이와 같은 학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 현재 각 분야의 30여명의 창립준비위원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창립준비위원회 총무는 융합 학회라는 상징적 의미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공학도 출신인 김남국 교수(서울아산병원)가 맡았다.

김남국 창립준비위원회 총무
서 준비위원장은 핵심 과제로 교육과 교류, 정책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일단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대해서는 니즈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의 역할이 시급하다고 봤다.

이와 더불어 산업체와 연구진의 교류를 통한 연구 활성화가 학회의 또 다른 역할 중 하나다.

또한 정책적으로도 하나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개인정보 및 데이터 활용 이슈 등 규제에 대해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인공지능 분야 관계자들은 향후 규제로 인해 모든 게 중단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며 "정부의 주요정책과 인허가 등에 관해 학회가 의견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남국 창립준비위원회 총무는 "인공지능은 위기이자 기회로 중요한 시기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는 것 이상의 변화"라며 "기술 이외 철학도 다르고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