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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국립대병원 '병리' '흉부' 등 기피과 전공의 부족

발행날짜: 2018-10-23 09:30:03

이찬열 의원, 전공의 정원 대비 근무 인원 부족 지적

지방 국립대병원에 기피과 전공의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은 8곳의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 전공의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리과, 외과 등 기피과는 전공의 정원 대비 근무 인원이 부족했다.

병원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대병원의 경우 병리과는 6명 정원에 단한명도 없었으며 외과는 18명 정원에 9명, 흉부외과도 8명 정원에 1명에 그쳐 심각했다.

부산대병원도 병리과는 6명 정원에 현재 0명이었으며 비뇨기과 6명 정원에 5명, 외과 13명 정원에 10명, 흉부외과 9명 정원에 5명으로 기피과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대병원도 병리과는 4명 정원에 1명에 그쳤고 비뇨기과는 5명 정원에 1명, 외과는 11명 정원에 9명, 흉부외과는 4명 정원에 1명으로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병원의 사실상 기피과 전공의 씨가 마른 상태. 비뇨기과 전공의 1명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병리과, 외과, 흉부외과는 전공의가 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찬열 의원은 "지역 국립대병원의 기피과 전공의 부족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실정"이라며 "이는 의료 질 하락과 지역거점병원 역할에 영향을 미쳐 결국 환자에게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 질 향상과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피과 전공의 수급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