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과 간암, 전립선암, 폐암 환자의 생존율이 10년 전에 비해 10% 이상 높아졌다.
또한 암 환자 174만명 중 5년 초과 생존 환자가 91만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암등록본부(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는 27일 2016년 국가암등록 통계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 통계는 암관리법에 의해 매년 의료기관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발생률과 생존율, 유병율 등을 산출해 국가 암관리정책 수립 및 국제비교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통계 결과, 2016년 신규 암 환자 수는 22만 9180명(남 12만 68명, 여 10만 9112명)으로 전년도(21만 6542명) 비해 1만 2638명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며 이어 대장암과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을 보였다.
남자의 경우, 2015년 비해 전립선암이 간암을 제치고 4번째 많이 발생했고, 여자는 유방암이 갑상선암을 밀어내고 2위로 하락했다.
암환자 5년 생존율은 70.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3.9%), 유방암(92.7%) 그리고 간암(34.3%), 폐암(27.6%), 췌장암(11.1%) 등으로 나타났다.
10년전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은 위암과 간암, 전립선암, 폐암 등이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2012~2016년 생존율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비해 높았다.
암 유병자 수는 약 174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3.4%를 차지했다.
갑상선암(37만 9946명), 위암(27만 3701명), 대장암(23만 6431명), 유방암(19만 8006명), 전립선암(7만 7635명), 폐암(7만 6544명) 등으로 집계됐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 암환자는 91만 6880명으로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 이상(52.7%)을 차지하며 첫 50%를 돌파했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암 조기검진과 치료기술 발달에 따라 암 생존율이 높아진 것은 큰 성과"라면서 "암 생존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향후 국가암관리사업 확대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