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정책
  • 제도・법률

"해외 진출 의료사업 향후 10년 내다보고 간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9-01-17 05:30:01

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지원관 "올해 동유럽과 독립국 타깃…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 해외의료에 적극 지원할 것이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의 지표로 삼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만나서 경청하겠다."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사진)은 16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의료기관과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해외진출 내실화 의지를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17일(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과 18일(서울 KOTRA 국제회의실) 양일간 의료기관과 제약업체, 의료기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등을 타깃으로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혜선 지원관은 "올해 해외의료 정책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향후 10년을 내다보면서 어떻게 갈 것인가 방향을 정하려 한다. 5년 내 중국이 쫓아온다, 이대로 있으면 한국 해외의료 진출이 멈출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지난 10년을 면밀히 분석해 각 나라별 맞춤 아이템으로 장기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이 올해 타깃은 신북방과 신남방 지역 떠오르는 국가이다.

김혜선 지원관은 "동유럽과 러시아 인근 독립국가연합이 상황에 맞는 보건의료 시스템을 연구해 병원과 제약, 의료기기 그리고 의료시스템까지 패키지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국의료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면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국내 경제에도 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과 18일 의료분야 해외사업 설명회 주요 내용.
배석한 김현숙 해외의료총괄과장은 "중기부와 산자부, 문화부, 법무부, 대사관 등이 보건산업 해외진출과 해외환자 유치 등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하고 "의료기기 해외 거점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해 베트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무 지원 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의 전문성과 안정성도 주요 현안이다.

김혜선 지원관은 "진흥원에 ICT와 제약, 의료기기 사업이 나눠져 있다. 총괄하는 복지부 입장에서 흩어진 업무를 규합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조직 내 전문성을 갖고 오래 머물면서 업무에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진흥원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혜선 지원관은 한국의료 우수성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실효성 있는 향후 10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의료기관과 제약, 의료기기 등 예산 규모에 맞춰 10여개 정도 선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임명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3개국을 방문했다. 해외 대사를 만나면 우리나라 의료는 상위권에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지난 10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혜선 지원관은 "보건산업 해외진출 사업이 기초가 덜 되고, 얻을 게 없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 진출 나라를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기초자료를 올해 안으로 만들 생각이다"라면서 "복지부와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파트너로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보건의료계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