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제약·바이오
  • 국내사

간암 표적약 임상 경쟁, 넥사바 면역항암제 병용 첫 선

원종혁
발행날짜: 2019-01-18 11:56:31

ASCO GI 2019서 넥사바 및 스티바가 신규 임상 발표, 옵디보 병용 파일럿 결과 주목

바이엘이 간암 1차 표적항암제 '넥사바'의 신규 데이터를 공개한다.

작년 4년만에 개정된 간암 가이드라인에 또 다른 선택지로 '렌비마(렌바티닙)'가 진입한 가운데, 이번 결과 발표엔 넥사바(소라페닙)와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를 병용하는 신규 임상 자료가 포함됐다.

에자이 렌비마가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임상에 돌입한 터라, 추후 간암 영역에 표적항암제 1차약들과 면역항암제 병용 경쟁도 주목된다.

넥사바와 스티바가(레고라페닙)의 신규 임상 데이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9일까지 열리는 'ASCO GI 종양 심포지엄 2019' 자리에 발표를 앞뒀다.

이에 따르면, 넥사바의 간암 임상 2건을 포함해 스티바가가 전이성 대장암 및 담도암에 5건의 신규 임상 자료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넥사바는 BMS·오노약품의 PD-1 계열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병용하는 다기관 2상임상의 파일럿 결과를 첫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한간암학회 최신 간암 진료지침에서도 옵디보는 넥사바 치료 후 사용할 수 있는 2차 옵션으로 추가 권고된 상황.

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옵디보가 미국FDA 등에 소라페닙 치료 후 2차 치료제로 조건부 신속승인을 받으면서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도 근거 수준은 다소 약하지만 소라페닙 실패 환자에 차선책으로 '근거수준 B2'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바이엘의 표적항암제 스티바가의 경우도 신규 임상 데이터를 쏟아낸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향적 관찰연구인 CORRELATE 임상의 최종 분석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900여 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생존율(OS) 혜택이 평가됐다.

또한 항암화학요법 이후 암이 진행된 전이성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REACHIN 임상 결과도 발표 초록에 올랐다.

한편 경쟁품목인 렌비마를 보유한 에자이제약은 올해 1월부터 MSD제약과 공동판촉 계약을 맺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임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넥사바의 신규 데이터 발표와 맞물려, 에자이는 렌비마의 간암 허가임상인 REFLECT 결과를 토대로 추가 분석한 4건의 신규 임상을 심포지엄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