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외처방액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 성장…"함량별 색상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 입증"
대웅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젯정'이 2018년 원외처방 실적(UBIST 기준) 105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3년 만에 새로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했다.
크레젯정은 대웅제약이 2016년 4월 출시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로, 출시 첫해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2년째인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71% 성장한 약 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방액을 급격히 끌어올렸고, 지난해 역시 매출 10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8%의 가파른 성장률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크레젯은 대웅제약이 2015년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과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등 5개 품목 판매권을 뺏기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자체 품목으로 런칭한 품목.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은 2018년 기준 1,893억원 규모로, 현재 29개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로 등극한 만큼 판권 교체 이슈를 극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젯의 매출액 증대는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
현재 크레젯정은 에제티미브 10mg에 로수바스타틴 함량에 따라 5/10/20mg의 3개 제품이 발매되고 있다. 기존에는 함량에 관계없이 모두 동일한 색상이었으나, 동일 색상으로 인한 조제 과정에서의 혼선을 줄이고 처방 조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4월 10/10mg 제품의 색상을 분홍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한 바 있다.
또한 이번달 1일부터는 로수바스타틴 성분 함량에 따라 포장 색깔을 달리해, 10/5mg은 연두색, 10/10mg은 파란색, 10/20mg은 주황색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최호정 대웅제약 크레젯 PM은 "다양한 경쟁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돼 있지만,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은 지금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크레젯의 성장 가능성 또한 여전히 충분하다고 본다"며, "블록버스터 대열 합류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장의 니즈에 귀기울이고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을 통해 3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레젯정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개선제로, LDL-콜레스테롤 강하와 지질 수치 개선 및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진행 지연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 또한 국내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이 가능해 복약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