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보건의료분야의 협력 방안과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오는 28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석현 의원과 송영길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과 기동민 의원 공동주최로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회 토론회에서는 신희영 서울대 통일의학센터장이 북쪽의 고려의학 교육과 고려약제 연구 등을 중심으로 북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남북 간 보건의료체계 비교와 한의약 분야 남북교류활동 경과를 중심으로 북의 고려의학 현황을 발표한다.
특히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측에서 참가를 추진 중인 제21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에서 발표 내용과 함께 통일시대를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6대 제안을 공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문석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상국 통일부 인도협력기획과장과 김진숙 보건복지부 남북보건의료추진단 과장, 권오민 한국한의학연구원 글로벌전략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의협은 "한의학과 고려의학은 우리민족 문화와 생활에 기반을 둔 전통의학으로 분단 이후 첨예한 정치적, 이념적 대립 속에서도 남과 북 모두 그 정통성을 유지하며 발전시켜 왔다"며 "한의협은 15차례의 방북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에 소중한 물꼬를 틀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상호협력은 인도주의적이나 호혜적인 차원을 넘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될 것"이라며 "한의학이 남과 북의 긴장을 완화하고 나아가 평화적인 통일을 이뤄내는데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