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전국 5만 병상에 신포괄수가제를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에는 37개의 민간병원이 시범사업에 대거 참여키로 결정돼 제도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오전 서울사무소에서 '2019년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준비기관 설명회를 갖고 신규 참여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심평원은 소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과 동시에 신포괄수가제를 병원 및 종합병원을 포함한 민간병원으로 확대, 2022년까지 5만 병상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민간병원의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 시 적용되는 수가 모형을 새롭게 개발하고, 오는 참여하는 민간병원에는 최대 30%에 정책가산에 비급여 축소분까지 보상해 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평원의 당근책이 먹힌 걸까.
2018년 8월과 2019년 1월 두 단계로 나눠 27개 민간병원에 신포괄수가를 적용한데 이어 2020년에는 37개 민간병원에 제도를 적용하는데 성공한 것.
더구나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공모에 50개 병원이 참여하면서 신포괄수가제에 대한 민간병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참여가 결정된 민간병원은 구체적으로 인제대 상계백‧서울백‧일산백병원과 을지대 을지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홍익병원, 원자력병원, 강남차‧분당차병원, 김안과병원, 인정병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인천사랑병원, 검단탑병원, 국제성모병원, 한길안과병원, 원광의대 산본병원, 명지병원 등이다.
여기에 지샘병원, 안양샘병원, 강남병원, 오산한국병원, 뉴고려병원, 세종병원, 자인메디병원, 한사랑병원, 강원대병원, 강릉고려병원, 을지대병원, 대전선병원, 충북 명지병원, 구의료재단 구병원, 부산성모병원, 상주성모병원, 삼성창원병원, 창원파티마병원 등도 시범사업 참여가 결정됐다.
따라서 2020년에는 기존 참여병원과 함께 37개 병원까지 참여가 결정되면서 총 106개 기관, 3만 6578병상에 신포괄수가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심평원 공진선 포괄수가실장은 "이번이 세 번째 민간병원 확대 선정인대 이번에는 전문병원도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제도 자체가 급성기병원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전문병원까지 참여하게 되면서 각 종별에 맞는 제도 설계를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