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을 겨냥한 애브비의 '항체약물복합체(ADC)' 신약 임상이 국내 첫 개시된다.
해당 약물은 이중 특이성 항체를 이용한 항체의약품으로,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c-Met' 양성 폐암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가 준비 중인 '텔리소투주맙 베도틴(ABBV-399)'의 다국가 2상임상의 국내 임상을 허가했다.
이에 따르면,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c-Met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텔리소투주맙 베도틴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공개형 2상임상인 M14-239 연구는 국내에서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5곳 병원에서 환자모집에 들어간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최근 개발이 활발히 시도되는 항체약물복합체로 이중 특이성 항체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내성 문제와 개선효과에 있어 항원 발현 종양 세포에 세포 독성 제제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작용기전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ADC 제제들은 EGFR 유전자의 과발현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암종에서 임상근거를 쌓고 있다.
두경부암 및 결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 췌장암, 난소암, 뇌암, 방광암 등의 여러 암종에서 유효성이 저울질 중이다.
여기엔 단일클론항체인 얼비툭스(세툭시맙) 및 소분자 티로신 카나아제 억제제인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등도 대표적 품목.
최근엔 두 가지 ADC를 접목한 애드세트리스(브렌투시맙 베도틴),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등도 림프종 및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시장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