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을 반대하는 약사단체 연대가 원정대를 결성해 영리병원 저지와 공공병원 확충을 실현하겠다고 공포했다.
6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늘픔약사회, 새물결약사회, 아로파약사협동조합,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은 오는 10일 제주 원정대를 결성해 현지에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약사단체는 "원정대를 통해 영리병원 즉각취소와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10일 오전 10시 제주국제녹지병원 앞, 오후 3시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기획하고,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정대는 온갖 비리와 의혹으로 점철된 녹지병원의 취소청문절차는 허가취소의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는 점과 영리병원 허가가 가지는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대신 공공병원 확충을 위한 기회를 강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영리병원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라는 공적의료보장장치에 균열을 가하며, 의료를 돈벌이로 전락시키는 등 의료공공성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게 이들의 판단.
약사단체는 "여론조사들과 공론화과정에서 대다수가 반대하는 영리병원을 밀어붙였던 원희룡 도시자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과 신뢰를 저버린 점을 묵과할 수 없다"며 "제주도민의 힘으로 영리병원 저지와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한 원희룡 도지사의 도민소환운동을 적극 응원할 것임을 또한 선언하겠다"고 강조했다.
약사단체는 "녹지병원 사태를 해결하고,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문재인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도 녹지병원이 허가되는 과정에서 방조한 책임이 있으며, 제주도민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승적으로 녹지병원 인수와 공공병원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