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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제 폐지 반려한 진영, 문재인 정부 행정 수장 등극

이창진
발행날짜: 2019-03-08 11:30:00

청와대, 8일 중앙부처 중폭 개각 단행…복지부 박능후 장관 롱런 가능성 관측

전임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영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 행정부 수장에 등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 국회의원(1950년생, 서울대 법학과, 사진)을 비롯한 중앙부처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각의 특징은 내년 총선 대비 현직 국회의원 장관들이 대거 당으로 복귀하고 일부 국회의원과 전문성에 입각한 인사라는 평가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발탁됐다.

신임 진영 장관은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학 석사를 거쳐 사시 17회로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용됐으나 노인연금과 기초연금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보이며 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중동 방문 귀국 후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2013년 당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4대 중증질환 급여화와 쌍벌제 이전 의료인 처분 경감 그리고 인턴제 폐지안 반려 등 보건의료 정책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제19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제20대 국회 당선으로 소신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1956년생, 서울대 전자공학과)가,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1964년생,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1958년생, 중앙대 행정학과) 등을 임명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1958년생, 성균관대 행정학과),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1958년생,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박영선 국회의원(1960년생, 경희대 지리학과) 등을 선임했다.

청와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1960년생, 서울대 약학과)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준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1962년생, 서울대 도시공학과)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에 발탁된 장차관 예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 재가로 최종 임명된다.

한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제외됨에 따라 오는 7월 취임 2주년 등 장기 재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