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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의사 출신 권근용 사무관, 세종시 보건소장 합격

이창진
발행날짜: 2019-03-21 12:00:56

세종충남대병원 등 지역 요양기관과 의료인 총괄 "지역 보건행정 펼치고 싶다"

보건복지부에서 전공의 수련업무를 전담한 의사 출신 젊은 사무관이 지역 보건소장으로 변신해 화제다.

2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권근용 보건사무관(38)이 최근 개방형 직위로 공개모집한 세종시 보건소장직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복지부 수련업무를 전담해 온 의사 출신 권근용 사무관이 세종시 보건소장 공모에 합격했다.
권 보건사무관은 계명의대 2007년 졸업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와 을지의대 의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예방의학과 전문의다.

그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와 에이즈관리과 책임연구원을 시작으로 2015년 보건사무관 특별채용으로 복지부에 입사해 응급의료과를 거쳐 의료자원정책과에서 3년 6개월 근무 중이다.

권근용 보건사무관은 전공의 수련 경험을 바탕으로 주 80시간 등 전공의법 후속조치와 임신여성 전공의 수련시간 그리고 입원전담전문의 등 의료계 민감한 현안을 소통과 기획력 및 추진력으로 정면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오는 25일부터 세종시 보건소로 출근해 건립 중인 세종충남대병원을 비롯한 병의원과 약국 개설과 휴폐업, 역학조사 그리고 의사와 간호사, 약사 행정처분 등 세종시 보건의료 업무를 총괄한다.

세종시 보건소장 임기는 2년이나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며, 개방형 직위 특성상 임기 만료 후 복지부 복귀도 가능하다.

권근용 보건사무관은 오는 25일부터 세종시 보건소로 출근해 지역 내 요양기관과 보건의료인 관리 감독하는 보건소장 업무를 수행한다.
권근용 보건사무관은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지역보건 행정을 펼치고 싶어 세종시 보건소장직에 응시했다. 세종시 요양기관과 보건의료인 등과 소통하며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보건소 간호사 출신인 어머니 영향으로 공무원 꿈을 키워온 권근용 보건사무관이 30대 젊은 나이에 중앙부처 사무관에서 지자체 보건소장에 등극하는 의사 출신 공무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한편, 복지부는 권근용 보건사무관의 갑작스런 업무공백에 따라 전공의 수련업무 후임으로 부처 내 의사 출신 보건사무관 중 인사 발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