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단계인 비교적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예방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을까?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짓는 대한민국당뇨병예방연구(KDPS) 결과가 오는 30일 윤곽을 드러낸다.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은 오는 30일 경희대학교 종합강의동(청운관) 지하 1층 대강의실에서 2019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당뇨병예방연구사업은 2016년 국책과제로 선정되면서 현재 국보건의료연구원(NECA) 국민건강임상연구 코디네이팅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사업은 지난해 10월로 종료된 상태다.
연구는 대학병원 중심의 1세부(과제)와 수원과 충주보건소 중심의 2세부로 나뉜다. 1세부의 경우 목표 대상자 744명이며 2세부는 420명이다.
지난해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중간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1세부에서 1년째 생활습관(체중감량) 치료와 메트포르민 치료군의 당뇨병 발생률은 생활습관 치료군보다 월등히 낮았고, 2세부 또한 일반 생활습관대비 웹기반의 중재가 적용된 생활습관 치료군에서 절반가량 낮았다. 다만 중간 결과인 만큼 통계적인 유의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27일에는 당뇨병예방연구사업의 새로운 결론을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업단은 마지막 세션에 KDPS 진행상황을 발표하는데 1세부는 경희의대 전숙 교수가, 2세부는 가톨릭의대 차선아 교수가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몇몇 전문가들은 메트포르민의 역할에 관심이 있다는 반응이다. 메트포르민이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한 1차 약제이지만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효과는 알려진바 없어 결과가 궁금하다는 것.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에 따라 내당능환자의 메트포르민의 유용성이 밝혀지는 것"이라면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결론을 얻었을지 궁금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