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심장수술(폰탄수술)에 사용되는 고아사 인공혈관 보험 가격이 기존보다 3배 인상된 137만원에 전격 결정됐다.
22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19일~2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서면심의를 통해 고어사 인공혈관(CORE-TEX STRETCH VASCULAR GRAFT) 상한금액 137만 2000원을 의결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명수) 주요업무 추진계획 현안보고를 통해 "고어가가 공급하는 인공혈관 20개를 의료기관이 구입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어사는 2017년 식약처 GMP 현지실시와 원가조사를 통한 수가인하 그리고 40만원대 건강보험 수가 등을 이류로 인공혈관 품목 허가를 취하하고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인공혈관 재고 품절로 환아 부모들이 청와대 게시판과 언론 보도로 이슈화되면서 고어사는 폰탄수술용 인공혈관 20개를 즉시 공급하겠다고 회신했다.
복지부는 건정심 서면심의 안건으로 인공혈관 20개 상한금액 137만 2000원을 상정했다.
이는 고아사 인공혈관 기존 40만원대 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일 국내 들어온 고어사 인공혈관(18mm) 5개를 구입한 상태로 4월 중 5명의 소아 심장환자의 폰탄수술 스케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급여과(과장 이중규)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오늘(22일) 중 치료재료 고시를 통해 고어사 인공혈관 보험 등재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할 방침"이라면서 "서울아산병원 등 이미 구입한 의료기관을 감안해 인공혈관 보험 등재를 소급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고어사 인공혈관 보험 가격이 40만원대에서 137만원으로 3배 인상된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