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방법이 바뀐다.
9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은 오는 2022년 제86회 의사국시(2021년 하반기 시행, 2022년 졸업예정자 대상)부터 바뀐 실기시험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바뀌는 시험방법은 핵심은 진료문항에 수기문항을 녹여내 종합문항으로 전환하는 것.
현재는 수기문항와 진료문항이 각각 존재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단독 수기문항은 사라지고 표준화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하는 것을 평가하는 종합문항(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기본수기를 포함한 진료 문항)으로 묶어 평가한다.
세부적으로는 시험문제수를 기존 12개에서 10개로 변경하고 문항별로 달랐던 시험시간(진료문항(10분)/수기문항(5분)) 또한 문항 당 12분으로 통일했다. 다만, 사이시험 시행 여부는 개선안 마련 이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출제문제수, 배점 및 시험시간이 기존 900점 만점(진료문항(600점) /수기문항(300점))에서, 종합문항 1000점 만점으로 변경한다.
국시원 측은 시험문항수는 줄어 들지만 (12개→10개), 시험시간이 확대(90분→120분)됨에 따라, 시험의 신뢰도는 기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시원은 "실기시험은 2009년 처음 도입한 후 10년째 시행하면서 개선이 필요 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며 "전문가 및 교육 기관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