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19 KEYNOTE-001 연구 발표...치료경험有 15.5% 치료경험無 23.2% 수준 초치료 환자 PD-L1 50% 이상시 29.6% 최고...유전자 발현율에 따른 치료법 제시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시카고|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5년 생존율 데이터가 현지시간으로 1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됐다.
결론적으로 이전 치료 경험, PD-L1 발현율, 면역항암제 투여기간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어 이 세가지 요소가 생존율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개된 KENOTE-001 연구에 따르면(LBA9015), 우선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모든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은 23.2%로 집계됐다. 이전 3년 생존율인 37.0%보다 더 감소한 수치다. 이를 다시 PD-L1 발현율에 따라 나눴을 때 종양분포점수(TPS) 50% 이상은 29.6%였으며, 1~49%는 15.7개월 이었다.
또 이전 치료경험이 있는 모든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15.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TPS 50% 이상인 경우 25.0%였으며, 1~49%인 환자군은 12.6개월이었다. TPS 1% 미만인 환자군은 3.5%로 낮았다.
이번 연구에서 키트루다를 2년 이상 투여한 환자들은 총 60명이었는데, 10명 중 7~10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투여기간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년 이상 치료 환자군의 평균 치료 중간값은 36개월이었는데,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14명)에서 5년 생존율은 78.6%였고, 이전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46명)에서도 75.8%로 높았다. 객관적인 반응율 또한 각각 86%와 91%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연구를 발표한 UCLA대학 Edward B. Garon 교수는 "비소세포폐암에 걸렸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증명했다"며 "특히 장기 치료한 환자들은 대부분 생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우선적으로 PD-L1 발현율이 매우 중요한 바이오마커이며 이에 따라 반응을 보이면 치료기간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5년 생존율이 적게 나타난 이전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도 장기간 치료 혜택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기간 치료에 따른 부작용 발생은 3년 치료와 큰 변화가 없었다. 주로 갑상선저하증과 폐염이 대체적으로 많이 나타났지만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다. 5년 기간 총 발생률은 17% 수준이었다.
미국 레빈암연구소(Levine Cancer Institute) David L. Graham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이번 데이터는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장기적으로 치료할 것이냐 중단할 것이냐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았던 다른 암종에서도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 중요한 것은 이전 치료 환경보다 환자들의 생존율이 훨씬 증가하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 생존율이 높은 환자를 어떻게 찾아내야 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KENOTE-001 연구는 비소세포폐암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펨브롤리주맙 치료 1상임상 연구이다. 이전 치료겅험이 없는 초치료 환자가 101명,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가 449명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