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앤더슨 CEO ASCO서 R&D 집중 소개 항암신약만 16개 갖춰...맞춤형 치료효과 위해 RWD 연구도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시카고|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가 전 세계 항암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거침없는 행보를 강조했다.
로슈 빌 앤더슨(Bill Anderson) 총괄 CE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기간 중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2 가지 항암제를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5년 내에 5~8 건의 항암제를 추가로 출시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례적으로 빠른 출시라고 규정하고 그 이유로 "암환자에게는 내년에 나올 치료법보다는 지금 나오는 치료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좋은 약제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한 투자도 지속할 뜻을 피력했다. 빌 CEO는 "로슈는 연구개발(R&D)에만 올해 1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의약품, 진단 및 리얼월드 데이터 및 분자 정보와 같은 의학과 진단 등의 최첨단 분야가 포함돼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로슈는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항암치료분야에 16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당장 면역항암제에서 72 건의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빌 CEO는 "타사와 비교해 같은 종류연구가 거의 없는 독특한 포트폴리오"라면서 "이러한 이러한 투자는 향후 암치료에서 많은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중 특이 항체, 융합 단백질, 항체 약물 접합체 및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이중 특이 항체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단백질 또는 세포가 종양 세포를 죽이기 위해 T 세포에 관여하고 활성화시키는 항체다. 융합 단백질은 인터루킨 2 (IL2)라고 불리는 면역 분자를 가진 약물로 궁긍적으로 면역 반응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외 항체 약물 접합체(ADC)는 항체와 작은 분자의 결합으로 궁극적으로 항암효과를 높이는 약물이다. ADC의 경우 재발성 대형 B 세포 림프종 (DLBCL)을 치료하는 폴라투주맙 베도틴(polatuzumab vedotin)이 그 주인공이다. 백신은 돌연변이에 맞춤형 합성 RNA를 환자에게 삽입하여 암을 공격하는 치료제다.
리얼월드데이터의 분석에도 집중하고 있다. 빌 CEO는 "많은 환자들이 부작용만 많고 치료효과는 없는 약을 처방받을때가 많다. 미래에는 모든 환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빅데이터와 리월월드 데이터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미래에는 어떤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아야되는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 지능과 같은 분석 기능이 접목되야할 것이며 이렇게 얻은 정보를 미래 암환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플라티론헬스(Flatiron health)와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과 제휴해 각각 리얼월드 연구와 유전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빌 앤더슨 CEO는 "로슈의 가치는 환자 중심이며, 앞으로도 많은 항암연구에 집중해 고통받는 암환자들에게 좀 더 나은 치료법을 제시해 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