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는 60세 이상에게 침, 한약 같은 한방 치료를 실시해 인지기능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관련 사업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지난해 서울시에서 실시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9개 자치구 보건소와 구 한의사회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지기능평가 선별검사(MMSE-DS)와 우울증 선별검사(GDSSF-K)상 이상이 없는 정상군 대상으로 치매예방 교육인 보건소형(4주프로그램), 인지기능평가 선별검사(MMSE-DS 혹은 MOCA) 또는 우울증 선별검사(GDSSF-K)상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군 대상으로 침 치료 및 한약 투여인 한의원형(8주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보건소형 프로그램에는 총 1507명이, 한의원형 프로그램에는 1830명이 참여했다. 이 중 70% 이상 참석한 인원은 각각 1124명, 1654명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MMSE-DS, GDSSF-K, 치매 지식, 태도실천 척도, 혈쇠척도 등을 평가한 결과 보건소형 프로그램에서는 치매지식 태도 실천, 혈쇠척도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고 한의원형 프로그램에서는 MMSE-DS, GDSSF-K, MoCA, 치매 지식 태도 실천, 혈쇠척도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서울시한의사회 박용신 건강증진사업 추진위원장은 "현재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정신건강을 위한 치매와 우울증 분야의 한의진료를 통해 효과적인 건강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서울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150명이 참여한 만큼 어르신 치매 예방 사업에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주의 회장은 "시범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정례사업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더욱 활성화 돼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학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