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이동욱 전 부회장 자리를 기호 1번 이상운 후보가 채우게 됐다.
7일 의협 부회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기호 1번 이상운 후보(57, 일산중심병원)가 104표를 얻어 기호 2번 이향애 후보를 12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투표에는 238명 중 197명이 참여, 대의원 10명 중 8명은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이동욱 전 부회장이 지난 4월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두 달 만에 나온 결과로 대의원에 한해 우편투표로 진행됐다.
이상운 부회장 당선자는 1988년 순천향의대를 졸업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10대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법제부회장을 지냈다. 현재 대한지역병원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 당선자는 부회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국회, 대관 활동 강화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아 13만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회무를 할 것"이라며 "배움과 반성의 마음가짐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오직 회원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악법을 막는데 모든 능력을 쏟을 것"이라며 "한 가지라도 성과를 내는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열린 정기대의원총회 정관 개정에 따라 차기 집행부부터는 정관 개정에 따라 부회장은 선거로 뽑지 않고 회장이 지명하는 식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