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명 이상 대규모 연구에서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해도 남녀, 연령 변화에도 심근 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건 또는 모든 원인 사망 위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비타민 D 보충제 섭취와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21개 무작위 임상시험 메타 분석 결과가 19일 JAMA Cardi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비타민 D는 때로는 햇빛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피부가 햇빛에 노출됐을 때 비타민 D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해도 위험 감소는 없었다.
미시간주립대 연구팀은 83,000 명 이상의 환자를 포함해 21건의 임상 시험 데이터를 검토했다. 41,669명에게 비타민 D 보충제를, 나머지 41,622명에는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비타민 D 투약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이 낮아지지 않았다(RR 1.00 [95% CI, 0.95-1.06]). 두번째 목표인 심근경색 역시 발현빈도도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뇌졸중, 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 사망 등도 차이가 없었다.
그외에 성별이나, 비타민 용량, 제형, 칼슘 처방 여부에 따른 변화도 추적 관찰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미시간주립대 바바라위(Barbarawi) 교수는 "비록 심혈관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비타민 D 보충제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사나 환자가 심장 발작이나 다른 심혈 관계 문제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타민 D를 처방 또는 복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으나 이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