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왓슨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 앤서’(Dr. Answer)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오는 2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에서 닥터 앤서 임상 적용 start 선포식을 갖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밀의료서비스의 시작을 알린다.
22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닥터 앤서는 심뇌혈관·치매·소아희귀유전질환 등 3대 질환 관련 8개 소프트웨어(SW)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 임상을 시작한다.
앞서 닥터 앤서 개발 사업에는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병원 등 총 26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라인웍스 ▲3Billion 등 22개 ICT·SW기업이 참여했다.
이후 올해 1월 뇌동맥류 병변 진단 SW가 식약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치매진단 SW가 닥터 앤서 SW 중 처음으로 식약처 의료영상분석장치 소프트웨어 2등급 인증을 받아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한다.
이밖에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21개 SW는 오는 2020년까지 개발 완료 후 임상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18년부터 3년간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민간 77억원)을 투입해 닥터 앤서와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의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정밀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8대 질환 대상 21개 SW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 앤서는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오는 8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에 출품돼 병원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